에이피알 메디큐브 LA 글로우랜드 팝업 (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에이피알(278470)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15%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3분기 이후부터 전사 영업이익이 1% 이내로 감소할 수 있다며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인상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시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6일 에이피알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일부터 확정된 미국 상호관세 관련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 CFO)은 "(대미) 관세는 이미 내고 있었다"면서 "다만 관세가 부과된 이후에도 미국 본토에 쌓아둔 안전재고로 물량을 소진해 관세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피알이 쌓아뒀던 안전재고는 2분기에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미국 판매 물량에 대한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부사장은 "3분기엔 관세가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관세 부담 증가로 인해 1% 이내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세 대응을 위해 가격 인상 계획 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현재 이익률이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를 어느정도 수용하고 미국 사업을 그대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이피알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6억 원으로 20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5.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