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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이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수탁수수료와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5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3500억원 수준)를 52.4% 상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999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순영업이익은 1조14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4%,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
특히 수탁수수료는 3787억원, 순이자수익은 3739억원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운용 수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운용부문에서도 외화채 관련 이익, 금융자산 처분이익 등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한 277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외 자회사들도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밸류운용과 캐피탈은 상반기 각각 997억원, 25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68.9%, 50.0% 증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