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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200선을 재탈환하며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에도 한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외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기대감이 확산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른 3227.6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08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4억원, 16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상승세는 삼성전자 등 대형 기술주 강세와 중국 7월 수출입 지표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지만,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47%), HD현대중공업(1.82%), 삼성전자우(1.59%), SK하이닉스(1.35%), 현대차(0.95%), LG에너지솔루션(0.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36%), KB금융(-0.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29% 상승한 805.8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5.26%), 파마리서치(1.67%), 레인보우로보틱스(1.45%)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4.09%), 삼천당제약(-4.09%), 알테오젠(-1.7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0.44%) 내린 138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 강세와 중국 지표 호조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