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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 매니저가 공항에서 일부 행인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다수 SNS에는 엔하이픈 매니저가 일본 도쿄 한 공항에서 행인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엔하이픈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이 멤버 정원 앞을 지나던 행인을 종이 더미로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이 담겼다.
매니저는 행인을 향해 "나오세요"라고 말했으나 행인이 멈추지 않고 정원을 향해 다가오자 이를 제지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팬이 엔하이픈 멤버의 여권을 촬영하려고 해 매니저가 주의를 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행인을 직접적으로 때린 게 아니라 카메라를 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멤버 보호 차원이더라도 행인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위협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이돌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 트레인에서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팬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장면이 영상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피해자는 셔틀 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이를 목격한 경호원이 팔로 그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 피해자는 탑승권이 있다고 말했지만 경호원은 계속 "왜 멤버를 치고 가냐"고 따졌다.
지난달 31일에도 그룹 제로베이스원 매니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팬을 주먹으로 위협해 논란이 됐다. 해당 팬은 자신이 팬인지 일반 여행객인지 구분조차 하지 않은 채 매니저가 주먹을 휘둘렀다며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