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11년 만에 40경기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사진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유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11년 만에 최소 경기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5-26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1-2로 패했다. 맨유가 이 대회에서 4라운드(32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2013-14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맨유는 주전급 선수들을 총동원해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반 12분 브라얀 그루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9분 대니 웰백에게 수비 뒷공간 침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맨유는 후반 40분 베냐민 셰슈코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시어 레이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맨유는 1-2로 패하며 첫 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다.

맨유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올랐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패해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15위로 마감하면서 모든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맨유는 2025-26시즌 EPL과 국내 컵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카라바오(EFL)컵 첫 경기부터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패배하며 짐을 쌌고 FA컵 마저 탈락해 국내 2개 컵 대회 모두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BBC는 "맨유는 1981-82시즌 이후 처음으로 2개 컵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며 "맨유는 1914-15시즌 이후 가장 적은 수의 공식전을 펼치게 됐다"고 언급했다. 맨유의 올시즌 공식전은 총 40경기(리그 38경기·카라바오컵 1경기·FA컵 1경기)가 전부다.

맨유는 리그 성적을 끌어올려 내년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맨유는 올시즌 EPL 8승 8무 5패(승점 32점)로 리그 7위에 올라있다. UCL 출전권이 걸린 4위 리버풀(승점 35점)과의 격차는 3점 밖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