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장진혁.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와 장진혁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전날(8일) 4-8 패배를 설욕한 KT는 53승4무52패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와 창원 경기가 취소된 5위 KIA 타이거즈(50승4무49패)와 승차를 없앴다.

헤이수스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지명, 한화 이글스를 떠나 KT로 이적한 장진혁은 첫 홈런을 짜릿한 결승포로 신고했다.


3연승이 무산된 삼성(51승1무54패)은 8위로 밀려났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르윈 디아즈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디아즈는 5일 SSG 랜더스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3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패트릭 위즈덤(23개·KIA)과 격차는 무려 14개다.

일격을 당한 KT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장성우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장진혁이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장진혁은 KT 이적 후 53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데뷔 첫 단일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