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숲속마을 5단지 인근 전도위험으로 통제 중인 옹벽 점검에 나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사진제공=고양툭례시

고양특례시가 이틀간 쏟아진 극한 호우(누적강수량 270mm)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에 14일 오전 9시까지 시간당 최대 12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오전 풍동 숲속마을 5단지를 찾아 전도 위험으로 통제된 옹벽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과 초동 조치가 잘 이루어졌다"며 "피해 복구와 함께 위험시설물 점검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시장은 13일에도 침수 우려 지역인 성사천 하류의 강매배수펌프장을 방문해 긴급 배수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총 172세대, 2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인근 경로당이나 숙박시설로 대피했으며, 시는 이재민 가구에 최대 7일까지 1박당 7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구호세트와 비상식량세트도 지급하며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우로 한때 통제됐던 관내 지하차도 7개소(강매, 삼성당, 서오릉, 갈머리, 행주, 항공대역(화전), 강촌로) 현재 통제가 해제됐으며 통일로, 보광로, 자유로 등 주요도로도 신속히 복구 중이다. 토사가 흘러내려 일시통행이 중단됐던 효자동 산18-1번지 일대도 신속한 복구로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일시 운행이 중단됐던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3호선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며, 교외선은 오늘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공릉천, 창릉천 등도 수위가 안정돼 대피명령이 해제됐다.

시는 밤새 이어진 호우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35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경 소강상태로 전환되고 호우경보가 해제되면서 비상근무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