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전북(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전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코리아컵 4강에는 전북 현대와 광주FC, 부천FC, 강원FC가 올라와 있다. 전북 현대는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광주·부천·강원은 창단 후 첫 결승행에 각각 도전한다.

4강 1차전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강원,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부천의 경기로 열린다. 2차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광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전북의 경기로 이어진다.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K리그1에서 18승6무2패(승점 60)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더블(한 시즌 2개 대회 우승)'도 넘본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강에 오른 강원은 내친김에 창단 첫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건희의 득점포에 기대를 건다.


전북과 강원의 코리아컵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 후 기뻐하는 부천 선수들과 이영민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부천은 4강 4개 팀 중 유일한 K리그2(2부리그) 팀이다. 앞서 제주SK와 김천 상무 등 K리그1 팀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올라온 상승세가 매섭다. 이영민 감독이 조련한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2년 연속 4강에 오른 '다크호스' 광주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창단 후 첫 결승 진출, 나아가 첫 우승까지 노린다.

한 번 경험했던 아시아 무대로 다시 진출하려는 동기부여로 뭉쳐있어, 코리아컵 우승을 향한 열망도 강하다.

한편 코리아컵 4강에서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으며, 동률 시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결승전은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