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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양자 정상회담을 주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 회의 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을 조율했다"며 "장소는 푸틴과 젤렌스키의 논의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끝나면 나와 두 정상이 함께하는 3자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정상회담을 이번달 말까지 성사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있었던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 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같은 보장은 여러 유럽 국가가 제공하고 미국과의 조율도 이뤄질 것"이라며 "모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가 올 가능성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40분 동안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각국 정상들과 백악관에서 나눈 논의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협상을 지속하는 데 지지를 표하고 협상에 더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양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회담에 고위급 협상가들을 임명하기로 합의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지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