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사격 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첫날 금·은·동을 수확했다.
김두연(청주대)·김강현(강원대)·송승호(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 남자 주니어 공기권총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권총 주니어부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개인전에서는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뒀고,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단체전에서 정상에 섰다.
홍수현(국군체육부대)은 10m 공기권총 일반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원호(KB국민은행)는 16위, 방재현(서산시청)은 39위를 기록하면서 단체전에서는 6위에 올랐다.
중·고등학생 대표가 출전한 유소년팀도 입상에 성공했다.

10m 공기권총 유스 경기에 출전한 구자민(동변중)·김성윤(안남고)·변상우(흥덕고)는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개인전에서 세 선수 모두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대한사격연맹은 "국가대표팀에서 은메달 1개, 후보선수팀에서 금메달 1개, 청소년대표팀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며 "특히 후보선수팀과 청소년대표팀의 메달 획득은 한국 사격계의 저변 확대와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회 둘째 날인 19일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주 종목인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5명(선수 82명·지도자 2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