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 아르코미술관은 청년 작가와 기획자를 소개하는 공공프로그램 '2025 아르코데이'를 오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미술 축제의 하나로 키아프, 프리즈 등 국제 아트페어가 열려 미술계 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맞춰 국내외에 한국 청년 예술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르코(ARKO) '2025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가와 기획자 27명이 참여해 미술적 상상력과 도전,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인다.
올해 아르코데이의 키워드는 '긴 꼬리'(The Long Tail)다. 상위 20%보다 80%의 비주류 다수가 더 큰 가치를 갖는다는 ‘롱테일 법칙’을 차용해, 기초예술을 지탱하고 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다양한 창작 활동의 의미를 조명한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작가 프레젠테이션'으로, 시각예술 작가들이 무대 공연 형식으로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올해도 9월 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작가들은 퍼포먼스 쇼케이스, 강연 퍼포먼스, 스크리닝, 해프닝, 플래시몹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동시대 한국 예술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 김상하, 김진주, 박아름빛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아파랏/어스의 신진영 프로듀서가 협력자로 합류한다.
공연 후에는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네 명의 여성 기획자로 구성된 '로스트 에어'(Lost Air)가 기획한 '캐주얼한 네트-워커를 위한 캐주얼한 산책'은 퍼포먼스형 파티 형식으로 진행돼, 네트워킹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서는 '아티스트 라운지: 콘택트 피트'(Contact Fit)가 운영된다. 청년 예술가들이 작업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거점 공간으로 김그림, 김수화, 김재아&박현진, 송다슬 등 17팀이 참여해 리서치와 작업 과정을 선보인다.
정병국 위원장은 "미술시장의 성장과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이 창작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아르코데이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활동을 펼쳐 보여,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나 동료들과 만나고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