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투구 다음 날에는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 공 19개를 던졌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오타니는 21일 콜로라도와 4연전 중 3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을 위해 지명타자로만 뛰어왔고, 올해 6월부터 다시 투타를 겸업했다.

그는 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7(23⅓이닝 9실점) 탈삼진 32개를 기록했다.


점진적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갔고, 이번 콜로라도전에서는 5이닝을 던질 계획이라 시즌 첫 승까지 도전한다.

다만 오타니는 22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휴식 차원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가 투구 다음 날 쉬는 것은 올 시즌 투타를 겸업한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22일 경기에 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체력 소모가 심한) 해발 1600m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시즌 최다 5이닝을 투구하는 것을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4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23일부터 25일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중요한 시리즈에 대비해 오타니에게 휴식을 줄 필요도 있다.

오타니는 아내의 출산으로 결장한 지난 4월 19일과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 외에 올 시즌 전 경기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