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재활 경기 다섯 경기 연속를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빅리그 복귀를 앞둔 김혜성(LA다저스)이 재활 경기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 재활 중인 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와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지난 22일부터 본격 재활 경기에 나선 그는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재활 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5경기 타율 0.319(19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1회 무사 3루 찬스를 맞은 김혜성은 우익수 방면 희생타로 가볍게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4구째 몸쪽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지만 이후 도루를 시도했다 잡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8회 수비를 앞두고 노아 밀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오는 30일쯤 주말에 맞춰 김혜성을 콜업할 예정이다. 그는 부상 전 58경기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했다.
LA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재활 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사시키의 모습. /사진=로이터

사사키 로키도 김혜성과 함께 경기에 나섰으나 3.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일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그는 지난 5월 어깨 부상을 끝으로 한동안 종적을 감췄다. 약 3개월 동안 회복기를 가진 그는 지난 15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세 경기 평균자책점(ERA) 7.00(14이닝 7자책)에 그쳤다.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도 2-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