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1월23일 '지(G)-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한 뒤 어린이 무상, 청소년·어르신 반값교통 시대를 연 광주형 대중교통비 할인정책 '지(G)-패스'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공익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참여형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참여형 정책'은 설문조사 참여, 친환경 교통 이용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실질적 보상을 제공해 시민들이 손쉽게 공익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시민 쌍방향 소통 플랫폼 '광주온(ON)', 오는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워크온(Walk On)' 시민참여수당, 어린이 무상교통 제도를 연 '지(G)-패스' 등이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보상이 아닌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온'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공감을 통해 의제를 형성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으로 각종 설문조사 참여 시 1회당 700마일리지가 지급되며 누적 1만 마일리지는 온누리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시민참여수당 '워크온'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생활 실천을 장려하는 사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활동에 따라 최대 3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광주 시내버스·도시철도 이용 시 200포인트, 자전거 이용 시 200포인트,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가 적립되며 포인트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시는 시범사업 참여자 2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에게는 전면 무료화하고 청소년 요금은 반값으로 할인하고 K패스와 연계해 청년 30%, 성인 20%, 어르신 50%, 저소득 64%, 2자녀 부모 30%, 3자녀 이상 부모 50%를 환급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실험적 정책은 단순한 혜택 제공이 아니라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익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작은 참여가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