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고/로이터=뉴스1

2분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32% 오른 4만5565.23, 나스닥지수는 0.21% 뛴 21,590.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6481.40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5시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 전망과 그 근거에 더 주목하고 있다. 최근 메타가 AI 분야 채용을 중단하고 오픈AI의 챗GPT-5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AI 설비 투자 냉각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2개 분기 보고서 중 11개에서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그중 4번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몽고DB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8% 폭등했다. 소매판매점 콜스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2배 가까이 상회하며 24% 급등했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5.59% 급등했다. 전날에는 이 소식으로 70% 폭등했었다.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약혼한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의 협업 발표로 8.5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이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시장은 일단 다른 문제로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다. 연준 독립성 훼손은 불안 요소지만 법정 공방은 장기전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산업, 통신서비스가 약보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강보합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87.2%로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