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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28일부터 예정됐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28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일 장관급 협의 전 실무 차원에서 조율해야 할 사안들이 정리되지 않아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이번 미국 방문 취소는 양국 협상이 여전히 조율 중임을 보여준다. 향후 투자 관련 세부 합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당초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5500억달러(약 764조) 규모 대미 투자 관련해 투자 수익 배분 방식 등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문서화할 계획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7월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일본 정부가 보증하는 대미 투자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투자 내용과 관세 적용 방식에 대한 세부 조율이 지연되면서 일본 측은 중복 관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쇠고기 등 고율 관세가 이미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15% 추가 관세가 중복 부과되지 않도록 행정명령 수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국 측도 지난달 31일 자 행정명령을 수정해 중복 관세를 방지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