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국가대표와 미래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윤리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 성폭력, SNS 논란 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한 대응과 예방 차원에서 기획됐다.
교육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은 물론, 공인으로서의 품격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교육은 '승리보다 중요한 대표의 품격'을 주제로 전 수영 국가대표 출신 임다연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강의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켜야 할 품위 있는 언행과 사생활 관리, 건전한 SNS 활용을 통한 긍정적 자기 브랜드 형성, 공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윤리 의식 강화 등의 내용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필수 의무교육으로 진행됐으며,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360여 명의 선수 중 양궁, 육상, 수영, 역도 등 14개 종목에서 총 314명이 참석해 참여율 85.8%를 기록했다.
평창·태릉 선수촌에서 훈련하거나 촌외 훈련 등으로 직접 참석이 어려운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약 350명이 접속해 총 664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윤리교육을 통해 선수 개인은 SNS 리스크를 예방하고 긍정적인 대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팀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고 상호 신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력뿐 아니라 책임과 품위를 갖춘 공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