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진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상진 투수코치, 김현욱 불펜 코치, 이병규 타격 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김상진 코치는 2군 투수코치, 김현욱 코치는 재활군 코치, 이병규 코치는 2군 타격 코치를 각각 맡아왔다.

세 명의 코치가 1군에 오면서 대신 주형광 투수 코치, 이재율 불펜 코치, 임훈 타격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김민호 1군 벤치 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민재 코치로 채운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선두와 큰 격차가 나지 않는 3위로 '3강'을 이루고 있었으나, 8월 들어 1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12연패 탈출 이후 2연승으로 반등하는가 했지만, 전날(27일) KT에게 패하며 다시 흐름이 끊겼다.

현재까지 60승5무58패를 기록 중인 롯데는 KT(60승4무58패)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 0.5게임 차, 7위 NC 다이노스와도 한 게임 차밖에 나지 않아 2017년 이후 8년 만의 '가을야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코치진 개편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7연승 후 5연패 중인 두산 베어스는 투수 이영하와 이병헌, 홍민기가 1군에 복귀했다.

이영하는 허리 통증으로 빠진 이후 11일 만에 돌아왔고, 올 시즌 구속 저하 등으로 고전하던 이병헌은 57일 만에 복귀했다.

'대체 선발'로 활약하던 루키 홍민기도 다시 1군에 돌아와 힘을 보탠다.

두산은 이들 대신 투수 고효준과 윤태호, 제환유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KT는 주전 외야수 김민혁이 왼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혁은 조만간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KT는 김민혁 대신 외야수 유준규를 콜업했다.

이 밖에 NC는 투수 신영우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최성영을 1군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