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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류 업체 산토리홀딩스 니나미 다케시 회장이 사임했다.
2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산토리홀딩스(HD)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니나미 회장이 지난 1일 자로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날 열린 이사회에서 니나미 회장이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됐다.
니나미 회장은 해외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대마 성분(THC)이 포함된 건강보조제를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쿠오카현 경찰은 니나미 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도쿄에 있는 니나미 회장 자택을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도리 노부히로 산토리홀딩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젯밤(1일) 당사 대표이사 니나미 회장이 사임했다"며 "이번 일로 여러분께 심려와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니나미 회장은 대형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에 입사해 2002년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편의점 체인 로손 CEO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산토리홀딩스 사장에 취임해 창업 가문 출신이 아닌 인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 경영을 맡았다.
그는 10여년 해외사업 확대 등에 성과를 냈으며 창업 가문 출신 도리이 노부히로가 올해 사장에 취임한 후 회장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