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열린다. 프리즈 서울은 6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프리즈 서울은 30여 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해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진다. 특히 한국에 거점을 둔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프리즈 마스터스'와 '포커스 아시아' 등 주요 섹션을 통해 페어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국내 갤러리로는 아라리오 갤러리, 갤러리 2, 갤러리 바톤, 갤러리 현대, 제이슨 함, 조현화랑, 국제 갤러리, P21, PKM갤러리, 휘슬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키아프 서울은 올해 '공진'(Resonance)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프리즈 서울,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시 콘텐츠의 밀도와 갤러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갤러리 현대, 갤러리 박영, 이화익 갤러리, 가나아트,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 갤러리, 리안 갤러리, 선화랑, 우손 갤러리, 아트소향, 아뜰리에 아키, 청작화랑, 초이앤 초이 갤러리 등 국내 유수의 갤러리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두 아트페어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지난달 한정 판매된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할인 티켓 1250장이 단 이틀 만에 매진됐다.

9월 첫째 주는 '키아프 아트위크'이자 '프리즈 위크'다. 공항과 도심 곳곳에서 특별 전시가 열리고, 서울 주요 갤러리 밀집 지역인 을지로, 한남, 청담, 삼청동 등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갤러리 문을 여는 '프리즈 나잇'이 펼쳐진다.
프리즈는 '프리즈 라이브'를 비롯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프리즈 필름', '프리즈 뮤직', 그리고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에서도 수준 높은 전시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사람과 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페어 밖 도시 곳곳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서울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함께 즐기고 직접 참여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리즈 페어 총괄 디렉터 크리스텔 샤데는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미술계에서 예술적 목소리를 확장하는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의 문화 생태계가 국제적인 연대로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LG 올레드(LG OLED)는 프리즈 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도이치뱅크(Deutsche Bank)는 글로벌 리드 파트너로 참여해 예술과 기술의 교감을 이어나간다. KB 금융그룹도 키아프 서울 리드 파트너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