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출판인회의가 본 시리즈로 '마케터의 팔리는 글쓰기'를 펴냈다. 문학동네에서 20년 넘게 현장을 지킨 정민호 마케팅국장이 베스트셀러 캠페인 경험을 토대로 ‘팔리는 글’의 조건을 정리했다.
정민호 국장은 짧은 문장과 선명한 근거가 독자의 주의를 붙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을 취향이 아닌 성과의 관점에서 정의한다. 요구(니즈)에 맞춘 언어·사례·숫자로 신뢰를 쌓고, 플랫폼별 맥락에 맞춰 메시지를 재구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 국장은 ‘좋은 글’은 주관적이지만 ‘팔리는 글’은 객관적 조건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독자는 무엇을 원했는지, 어떤 포인트에서 구매로 전환했는지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다는 것.
2장 방법론의 뼈대를 설명한다. 리뷰·한줄평을 모아 만족·실망의 이유를 분류한다. 그 결과로 카피의 핵심을 뽑고, 독자의 언어로 반복 노출해 인식을 만든다.
3~5장에서은 목차을 바탕으로 요약하는 방법을 다룬다. 6장은 출판 마케팅의 변화 속에서 도서정가제·트렌드의 파고를 사례로 설명한다.
정민호는 문학동네 기획마케팅국에 2006년 입사해 현재 마케팅국장으로 일한다. 그는 '작별하지 않는다'·'여행의 이유'·'바깥은 여름'·'긴긴밤'·'1Q84' 등 다수의 캠페인을 이끌었다. 현장 사례에서 추출한 규칙을 이 책에 체계화했다.
△ 마케터의 팔리는 글쓰기/ 정민호 지음/ sbi(한국출판인회의)/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