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1회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가 한국 고유 음악극인 창극을 중심으로 한·중·일 전통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함께 3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과 연계 지역 공연장에서 '제1회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World Traditional Opera Festiva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등 총 9개 본공연과 지역 연계 공연으로 꾸며진다.

국립창극단은 요나 김 연출의 신작 '심청'을 비롯해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 '2025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 무장애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을 무대에 올린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홍콩아츠페스티벌 제작작 '죽림애전기', 일본 노·교겐 공연 '노가쿠: 노와 교겐', 한국 농악과 일본 전통극이 결합한 합동작 '망한가'가 소개된다.


국내 민간 예술단체 초청작도 마련됐다. '종이꽃밭: 두 할망 본풀이'와 '정수정전'이 관객을 찾는다. 또한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은 일본 작품 '구슬(Tama)'과 중국 작품 '가상 연꽃(Virtual Lotus)'을, 국립민속국악원은 무장애 창극 '지지지'를, 전북도립국악원은 판소리 '심청가'와 '오인오색 소리열전Ⅱ'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판소리 '적벽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을 주제로 삼아 한·중·일 3국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매력을 탐구한다. 오는 12일 '죽림애전기' 상연일에는 공연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축제 취지와 향후 국제적 확장 방향을 공유한다. '부루마블 이벤트'와 '관객과의 대화' 등 참여형 행사도 준비해 관객 친화적 축제로 꾸민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한국 창극의 독창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리길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분야별 특화 축제를 지원해 '케이-아트'가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