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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4.1%까지 떨어졌다. 강릉은 공중화장실과 수영장을 폐쇄한 데 이어 청소년 카페 2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8.9㎜로 평년 대비 43.7%에 불과해 심한 가뭄 상황에 놓였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강릉지역 전체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강력한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수도 검침원을 동원해 매일 확인 점검을 실시 중이다.
또 절수 조치의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47곳과 수영장 3곳을 폐쇄했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내 청소년 카페 2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대체용수 공급을 위한 총력전도 펼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시내 지하유출수 5000t과 남대천 하천 용수 1만t, 연곡정수장 3000t, 인근 지방자치단체 지원 300t, 관내 하천 3200t 등 2만1500t이 공급됐다. 소방차, 군 물탱크, 민간 살수차, 지자체 차량 등 185대를 동원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에는 물 6582t을 지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보유한 병물은 총 199만병으로, 이 중 28만병이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우선 배부됐다. 비축된 171만병은 향후 강릉 시민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