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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이 업무과중 폭로 글이 올라오고 직원들의 사망과 실종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하자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4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한 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40대 소방공무원이 워크숍을 떠났다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날 '40대 A소방위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방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수색에 착수해 같은 날 오후 장흥댐 주변에서 A소방위의 차량을 발견했으나 사람은 발견하지는 못했다.
전남 한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A소방위는 지난 2일 전남 모처에서 동료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형사팀 15명과 수색견 2두·드론 등 장비를 투입해 장흥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30대 도청 공무원이 저수지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월29일 오전 9시50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인근 저수지에서 30대 도청 공무원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고 전날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귀가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해졌고 자택과 반대 방향인 도청인근 저수지(남악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외상 등 뚜렷한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2일 A씨가 발견된 인근에서 휴대폰을 발견해 사망과 관련한 단서 찾기에 나섰다.
이같이 잇따른 직원들의 사망 등 불미스런 일이 반복되자 도청내 분위기도 더욱 가라앉고 있다.
도청의 한 공무원은 "상사 갑질, 업무 과중으로 힘든데 동료들의 안 좋은 소식까지 전해져 도청 내부 공기가 싸늘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