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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티엘비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10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는 의심할 여지 없이 견조하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술적 진입장벽을 확보한 티엘비 경쟁력은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티엘비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 매출을 45.4% 증가한 675억원, 영업익을 202.6% 늘어난 8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DDR5 매출 내 BHV 공법이 적용되는 고마진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추가적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해당 제품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방 수요 급증과 함께 티엘비는 2분기부터 사실상 풀 가동률 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에서는 생산력(Capa) 한계로 DDR5 7200Gbps에서 8000Gbps로의 전환과 CXL, LPCAMM, SoCAMM 등 차세대 디램 제품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 가격(ASP) 상승 효과만을 반영했다"며 "그러나 올해 말부터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BVH 공정 중심 생산능력 확장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부가 가치 제품 집중 생산을 통해 매출 기준 약 400억~500억원 추가 생산능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내년 매출과 영업익 전망치를 각각 15.9%, 20.2%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기존 서버용 고용량 DDR5뿐만 아니라 AI 기반 스토리지 확산에 따른 eSSD 수요 강세도 기대된다"며 "지금 고용량 DDR5 메모리모듈처럼 eSSD용 메모리 모듈 역시 공정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라 티엘비가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모리 모듈용 인쇄회로 기판(PCB)도 다중적층 기판(MLB)과 유사하게 전방 수요 확대와 공정 난이도 상승에 따른 ASP 상승 사이클이 동시에 전개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