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에어 이미지. /사진=애플

애플이 가장 얇은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인데 AI 기능은 개선된 부분이 없어 한계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스페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 및 애플워치11·울트라3·에어팟 프로3 등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건 초슬림 아이폰 '아이폰에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7 시리즈는 아이폰 사상 가장 큰 도약"이라며 "아이폰17 에어는 완전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를 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 4가지로 출시됐으나 올해는 플러스를 슬림형 모델인 에어가 대체했다. 아이폰 에어 두께는 5.6㎜로 삼성전자의 슬림형 모델인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보다 0.2㎜ 얇다.

아이폰 에어는 얇고 가볍지만 5등급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내구성을 높였다. 코팅기법이 달라 전면은 기존과 비교해 긁힘을 3배 이상 방지할 수 있고 후면은 깨짐 방지 기능을 4배 강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었지만 전면 카메라에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센터 스테이지'가 적용됐다. 풍경이 나오도록 셀피 촬영 시 더 이상 아이폰을 세로에서 가로로 돌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두께를 줄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줄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배터리 공간을 극대화해 온종일 유지된다. iOS 26의 '적응형 전력 모드'가 지능적으로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AI스마트폰은 없었다. 자사의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선점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음성AI비서 시리(Siri)도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