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사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시 유엔 본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회의하는 각국 대표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해당 회의는 9월 의장국인 한국이 주재한다.

1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긴급회의는 이날 알제리와 파키스탄 등 요청으로 소집됐다. 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이스라엘은 카타르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인사를 표적으로 중재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격했다. 하마스 측은 고위 지도부는 무사하지만 조직원 5명과 보안요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재를 위해 노력했던 카타르 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공습을 "카타르 주권과 영토 보전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행위"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은 이번달에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안보리 의장국은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하며 안보리 전체 논의 역할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