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에 소변을 누는 남성이 온라인에 고민을 고민을 털어놨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면대에 소변을 눴다가 아내한테 걸렸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한 남성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 재직자 A씨 글이 화제를 모았다. A씨는 "더러울 수 있는 주제인데 난 양치할 때 세면대에 오줌을 누는 스타일"이라며 "보통은 변기에 소변을 누지만 저녁에 샤워할 땐 양치하면서 세면대에 싼다. 최근에 샤워하는데 아내가 우연히 들어와서 보고는 너무 혐오스럽다더라"라고 고백했다.


A씨는 세면대에 소변을 본 후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물의 양이 변기보다 적어서 경제적이라는 논리를 댔다. 그는 "객관적으로 너무 혐오스러운 건지 궁금하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직장인은 '혐오스럽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세면대에서 지린내 나겠다" "세면대가 왜 세면대겠냐. 제발 손·얼굴만 씻어라"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냐. 이혼 사유다" "밥상에 똥 싸고 닦으면 상관없다는 거랑 똑같은 논리 아니냐" 등 분노했다.

한 직장인은 "세면대 아랫부분은 S자 모양으로 돼 있다. 세면대에 오줌을 누면 물을 틀어서 청소한다고 해도 어지간한 양으로는 S자 고인 부분에 희석된 채 남은 소변이 없어지지 않고 냄새가 올라온다. 세척한다고 해도 여기저기 튀기 때문에 위생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