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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비유럽연합(EU) 국적자가 유럽 솅겐 지역을 방문할 때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EES)이 적용된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EU는 다음달 12일부터 생곈 지역 29개국에 EES를 도입한다. 6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내년 4월10일까지 모든 국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EES는 영국을 포함한 단기 비EU 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솅겐 지역에 출입한 이들을 추적하고 장기 불법 체류, 위장 신원 사용, 비자 면제 제도 남용 등을 막기 위해 시행됐다.
방문자는 국경 통과 시 여권을 스캔하고 지문과 사진 등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EES를 이용해 국경을 두 번 이상 통과하는 경우 이미 정보가 등록돼 있어 여권 심사관이 지문과 사진만 확인한다. 등록된 정보는 3년 동안 보관된다.
EES는 원활한 여행을 위해 마련됐지만 첫 등록 과정에서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EU는 EES를 기반으로 유럽 여행 정보 인증시스템(ETIAS)을 도입할 예정이다. ETIAS는 내년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신청 1건당 20유로(약 3만3000원) 수수료가 발생하며 3년 동안 유효하다. 18세 미만이나 70세 이상 신청자의 경우 수수료 내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