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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WC) 시리즈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와의 WC시리즈 1~3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1차전 블레이크 스넬,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3차전 오타니 쇼헤이 순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WC시리즈는 다음달 1~3일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3전 2선승제로 만약 다저스의 2연승으로 시리즈가 끝날 경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이영상 2회에 빛나는 스넬은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초 어깨 염증 등으로 결장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달 복귀해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35로 맹활약했다. 복귀 후 9경기에선 52.1이닝 동안 무려 6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선 19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차전 선발인 야마모토도 올시즌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30경기 12승 8패 ERA 2.49로 에이스 노릇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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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투수론 처음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는다. 2018년 LA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오타니는 2024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PS에 진출했다. 그는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꿈을 이뤘지만 2023시즌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타자로만 활약했다.
올시즌 투타 겸업을 제기한 오타니는 투수로 14경기 1승 1패 ERA 2.87의 호성적을 냈다. 점차 이닝을 늘린 오타니는 시즌 막바지 두 경기 연속 5이닝 투구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 11이닝 동안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투구 내용도 좋다.
'푸른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WC시리즈 명단에선 제외됐다. 커쇼는 지난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휴식이 불가피하다. 디비전시리즈 진출 시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와의 WC시리즈 승리 시 NL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를 갖는다. 필라델피아는 NL홈런·타점왕 카일 슈와버를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 등 강타자들을 보유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