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자바 한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으며 38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30일(현지시각) 사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동자바 한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자바 시도아르조시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확장 공사 도중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2명이 대피했으며 8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는 구조대가 투입돼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3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학생 100여명이 무너진 기숙학교 건물 강당에 모여 오후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학교 책임자 중 한 명인 압두스 살람 무지브는 "건물이 3층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붕괴했다"며 "건물은 원래 3층이었고 평평한 지붕을 얹은 4층으로 확장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상층부는 교실과 학생 활동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었고 하층부는 이미 기도실로 쓰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압둘 무하리 재난대응청 대변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건축 자재가 학생들과 작업자들 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