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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곶해양수변공원과 해안가 일원에서 제12회 시흥월곶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월곶포구축제는 지역 상인, 주민, 어민이 주도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월곶의 고즈넉한 항구 풍경과 어촌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이며 매년 가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 축제는 '포구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월곶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대표 프로그램과 문화·관광자원 연계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어선 승선,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월곶포구만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인기 행사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어선 승선 체험은 실제 어부들이 사용하는 고기잡이 배를 타고 월곶 앞바다를 운행하며 축제 기간 중 토·일 이틀간 하루 400명씩 총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맨손 고기잡이는 1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왕새우잡이는 19일 같은 시간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직접 잡은 활어와 새우를 현장에서 회나 소금구이로 즐길 수 있다. 새우젓 담그기 체험은 18~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월곶아트독 공판장 앞에서 선착순 100명씩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마련되며, 지역 어민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8일 개막식에서는 월곶을 주제로 한 드론쇼가 펼쳐지고, 19일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가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박지현, 진욱, 김용빈 등 다양한 가수들이 트로트, 가요, EDM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도 친환경 에코체험 부스 40여 개, 바다향기 플리마켓, 시흥 MADE 소비재 판촉전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흥시의 농촌·어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도 월곶공영텃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벼베기, 탈곡,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