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국악제전 홍보 포스터./사진=산청군

산청군은 오는 10일과 11일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제19회 기산국악제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악계의 큰 스승인 고(故)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전통예술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을 통해 우리 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제15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 △전국국악경연대회 등이다. 첫날인 10일 오후 7시에는 국악 발전에 헌신한 예술인을 기리는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의 영예는 중앙대 무용학과 종신 명예교수이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인 채향순 교수가 안았다.

이어지는 국악한마당은 산청초등학교 사물놀이부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고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키타 나오키, 색소폰니스트 코케츠 마사요, 드러머 김희현, 퓨전국악밴드 '거꾸로프로젝트', 타악그룹 '고리'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 서편제의 주연 배우이자 명창 오정해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노래하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일 K-재즈 슈퍼콘서트와 함께 모든 출연진이 산청아리랑을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성악, 기악, 무용, 타악 등 부문별로 전국의 학생과 일반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아울러 산불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국악힐링콘서트'도 마련돼,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