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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일(한국시각) 칠레 발파라이소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무1패(승점1점)으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4팀씩 총 6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2위팀은 토너먼트에 자동 진출하며 각 조 3위끼리 성적을 비교해 4팀이 추가로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조3위 확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3차전 파나마를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
양 팀은 전반전에만 6장 경고가 나올 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국은 전반 29분 코너킥 위기에서 알렉산드로 마이다나에게 발리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실점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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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45분엔 파라과이 미드필더 엔소 곤살레스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곤살레스는 중원에서 김현오와 볼 경합 중 다리를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이때 한국은 비디오 판독 신청권(FVS)을 사용했고 곤살레스는 퇴장을 받게 됐다.
전반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정마호는 오른발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배현서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다시 한번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파라과이는 후반 14분 FVS를 신청하며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파라과이 측 헤딩 슛이 김현민의 손에 맞았다는 어필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파라과이 측 FVS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으나 파라과이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