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었다. 사진은 보스턴에서 활약 중인 개럿 크로셰의 모습. /사진=로이터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와일드카드(WC)시리즈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WC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는 WC시리즈 특성상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양팀 모두 맥스 프리먼(양키스)과 개럿 크로셰(보스턴)를 선발로 내보내며 기선제압을 시도했으나 결국 보스턴이 웃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키스 선발 프리먼은 6.1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보스턴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보스턴 선발 크로셰도 2회 앤서니 볼피에게 홈런을 맞긴 했으나 7.2이닝 4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대타 요시다 마사타카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친 요시다(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승부는 7회 프리먼이 내려간 후에 갈렸다. 보스턴은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세단 라파엘라의 볼넷과 닉 소가드의 2루타루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보스턴 벤치는 롭 레프스나이더 타석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를 투입하는 대타 작전을 썼다. 요시다는 위버의 초구 시속 95.9마일(154㎞) 포심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9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적시타로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 투수 아놀디스 채프먼은 9회 폴 골드슈미트와 애런 저지, 코디 벨린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세 타자를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