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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역투에 힘입어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WC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WC시리즈는 3판 2선승제로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스쿠발의 역투 덕분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쿠발은 이날 7.2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 14탈삼진을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최고 구속인 시속 101마일(약 162.5㎞)까지 나올 만큼 강력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 케리 카펜터와 스펜서 토겔슨의 연속 안타로 1-0으로 앞섰다. 득점 지원을 받고 출발한 스쿠발은 첫 이닝부터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2회엔 안타를 내줬으나 병살타를 솎아냈고 3회엔 삼진 두개를 더했다.
스쿠발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안타, 호세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내준 스쿠발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으나 가브리엘 아르시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그는 5~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디트로이트는 7회 라일리 그린의 2루타와 스퀴즈 번트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다시 한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후 8회 두 타자를 더 잡아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윌 베스트는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처리하며 팀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