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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 건설 투자 유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본격적인 소통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영주시와 한국동서발이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기경현 한국동서발전 전원개발부장이 직접 나서 발전소 건립 계획과 추진 일정,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설명하고 주민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달 8일 경북도,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일원 11만5700㎡ 부지에 500㎿급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소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고용 250명 이상, 정주 인구 500명 이상 증가와 더불어 협력업체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주변지역 지원금 174억원, 지방세수 1008억원 증가, 생산유발효과 약 2조3460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기간 동안에만 1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돼 지역 건설업계와 협력업체 참여 확대를 비롯해 나아가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기존 도시공업지역을 연계해 에너지-제조 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연관 산업 유치에도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필요 시 공청회를 추가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물 제작과 읍·면·동 회의 설명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경북연구원과 함께 지역경제 영향분석 및 주민 인식 조사를 추진해 향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청정수소 발전소 유치 성과를 지역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투명한 사업 추진과 주민 의견 반영을 통해 영주가 대한민국 청정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