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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에 돌입하자 "민주당이 만든 조직이나 기구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셧다운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으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많은 조직과 기구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날(29일) 신규 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다. 공화당은 7주짜리 임시예산안을 내놨는데 찬성 55표 대 반대 45로 부결됐다.
민주당 임시예산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현재 미국 상원 분포는 공화당이 53명, 민주당이 45명, 민주당과 노선을 함께하는 무소속이 2명이다. 민주당 예산안은 범민주 진영에서 47표를 받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미 정부는 셧다운됐다. 셧다운되면 미 공무원 수십만명이 업무를 중단해야 하고 주요 정부 기관 운영도 정지된다. 영국 해가는 아니어도 이번 셧다운으로 공무원 약 75만명이 일시 해고되며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임금은 지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