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455.83)보다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에 개장했다./사진=뉴시스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한 3523.61를 기록했다.


지수는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에 개장하며 출발부터 35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 홀로 5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2억원과 817억원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의 강한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95% 급등하며 8만9000원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9.03% 폭등하며 39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급등의 배경은 전날 오픈AI와의 협력 강화 소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반도체와 AI 분야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면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와 스타게이트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십을 협의했다. 오픈AI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대규모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협력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양사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1.16%), 두산에너빌리티(0.31%)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7%), HD현대중공업(-1.52%), KB금융(-0.4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7.93포인트(0.94%) 오른 853.2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31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원 1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알테오젠(0.76%), 에코프로비엠(2.49%), 펩트론(1.17%), 에코프로(1.48%), 삼천당제약(1.66%), HLB(0.1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30%), 파마리서치(-1.59%), 리가켐바이오(-0.54%), 에이비엘바이오(-0.5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