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에 빠졌던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었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나선 보스턴과 양키스 선수들의 모습. /사진=로이

뉴욕 양키스가 와일드카드(WC)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WC 2차전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4-3으로 신승했다. WC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지난 1일 개럿 크로셰와 요시다 마사타카의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양키스는 이날 경기를 잡으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양키스는 1회 코디 벨린저의 안타와 벤 라이스의 2점 홈런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보스턴도 3회 재런 듀란의 안타와 세단 라파엘라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닉 소가드의 희생번트 과정에서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뉴욕 양키스가 오스틴 웰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로돈의 모습. /사진=로이터

로돈은 롭 래프스나이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역전을 노렸으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키스는 5회 애런 저지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앞섰다. 보스턴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은 2사 이후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를 범해 2사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6회 스토리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 제즈 치좀 주니어에게 볼넷, 오스틴 웰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양키스는 9회 데이비드 베드너를 투입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팀은 오는 3일 WC시리즈 3차전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양키스는 이날 선발로 캠 슐리틀러를 예고했고 보스턴은 코넬리 얼리를 출격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