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WC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한 클리블랜드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와일드카드(WC) 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갔다.

WC시리즈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클리블랜드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각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경기를 잡아내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WC시리즈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6-1로 잡았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1-1을 유지하며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8회 빅이닝을 만들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상황에 타석에선 브라이언 로키오는 구원 투수 트로이 멜튼의 3구째 시속 99.9마일(약 160㎞) 포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스티븐 콴과 다니엘 슈네만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스의 고의사구와 보 네일러의 3점 홈런으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디트로이트도 9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치며 1-6 패배를 지켜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승리했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WC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매니 마차도의 모습. /사진=로이터

샌디에이고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WC시리즈 2차전에서 컵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연속 안타와 잭슨 메릴의 희생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엔 매니 마차도가 구원 등판한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 스플리터를 공략해 2점 홈런을 기록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반면 컵스 타선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샌디에이고에 막혀 고전했다. 특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메이슨 밀러는 1.2이닝 5탈삼진을 잡으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무려 시속 104.5마일(168.2㎞)에 달했다.

양 팀의 승부는 오는 3일 열리는 3차전에서 마무리 된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중 승리 팀은 AL 서부지구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샌디에이고와 컵스 중 승리 팀은 NL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