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상태로 인해 미국 국립공원, 박물관 등이 폐쇄되거나 축소 운영될 수 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오는 3일까지 떠날 예정이다. 이는 연방정부가 최소 그때까지는 폐쇄될 것임을 의미한다. 미 상원은 셧다운이 시작된 이날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표결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간극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예산안은 모두 부결됐다.
셧다운으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 상태다. 항공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TSA) 공무원들은 필수 인력으로 간주해 셧다운 기간에도 근무하지만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과 미국 내 인기 관광지도 이번 셧다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보존협회는 셧다운으로 인해 전국 433개 공원 시설을 폐쇄될 수 있다며 입장이 가능해도 방문객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테레사 피에르노 국립공원보존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립공원은 이미 위기 상황"이라며 "셧다운은 직원 수천명을 무급 휴직시키고 공원 관광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의 수백만달러 수입을 끊는다. 아울러 역사와 자연유산 보호를 위태롭게 하고 수많은 방문객 계획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등도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21개 박물관과 국립 동물원을 관리하는 스미소니언 측은 과거 예산을 활용해 오는 6일까지는 개방할 계획이다. 다만 셧다운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개방할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