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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 해당 방침이 글로벌 선박 발주와 해운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중순부터 중국 운항 또는 중국 소유 선박의 미국 항만 입항 시 선박 톤당 50달러를 수수료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톤당 입항 수수료는 2028년까지 14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서도 톤당(2025년 18달러→2028년 33달러) 기준과 컨테이너 기준(2025년 120달러→2028년 250달러) 중 더 높은 비용을 입항 수수료로 부과한다. 크기가 작거나 미국 정부와 협력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수수료 부과가 제외되지만 대부분의 중국 상업 선박이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 선박 대상 입항 수수료는 향후 인상될 것이 확실시 돼 선주들의 국내 조선소 발주가 기대된다. 미국무역대표부는 2028년까지 중국 선박 입항 수수료를 상향할 방침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4월 입항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약 77%를 중국 조선소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을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선박의 미국 항만 입항 비중은 약 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