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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을 일축했다. 케인은 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LAFC)과 콤비를 이루면 '손케 듀오'로 불렸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7일 "케인은 이전만큼 EPL 복귀를 선호하지 않으며 뮌헨과의 계약 연장을 고려할 것"이라며 "2023년 8640만 파운드(약 1647억원) 이적료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된 케인의 4년 계약이 절반 남았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뮌헨에 더 오래 머무는 것도 가능하다"며 "몇 주 전 뮌헨과 아직 (재계약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자리가 마련되면 기꺼이 응하고 솔직하게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PL 복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뮌헨에 왔을 땐 분명 돌아가겠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조금 줄었다"며 뮌헨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케인은 올 시즌 10경기 18골(3도움)로 맹활약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케인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면 '이루고 싶은 걸 다 이뤘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더 큰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케인은 뮌헨 입성 후 104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리며 '유럽 5대 리그 최소 경기 100골' 대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웠던 105경기 100골을 뛰어넘는 등 세계 5대 리그 한 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0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