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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이어져온 백화점 산업의 반등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기록한 지누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본업은 4분기에도 변함없이 양호하고 면세산업 역시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10일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지누스의 부진한 실적은 본업의 견조한 실적이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은 9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12.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9.7% 못 미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측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지누스가 고객사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한 곳과의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며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시장 예상처럼 양호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785억원, 면세점은 1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1~1995년생 인구가 결혼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올 들어 반등한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도 뚜렷해 백화점 업황의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