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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내려진 쓰나미 경고가 해제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 지진 규모를 7.4로 발표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7.6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7.5로 정정했다. USGS 기준 진원까지 깊이는 58.1㎞로 추정된다. 강진 발생 이후 인근 지역에 규모 5.9 여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예상됐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필리핀해상에 최대 3m 높이 파도를 경고했고 인접국인 인도네시아와 팔라우에도 0.5~1m 파도를 예보했다. 이후 PTWC는 현지시간 낮 12시30분쯤 쓰나미 경고를 해제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구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재난위기관리위원회와 민방위국, 군, 해안경비대 등 모든 관련 기관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지진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