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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한국금융지주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도 시장 예상을 깬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중장기적 성장 동력 기대가 맞물린 판단이다.
16일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1조7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 펀드 조성으로 4분기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취득 후 본격적인 운용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한국금융지주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 지배주주 순익을 47.2% 증가한 4601억원으로 봤다. 컨센서스를 약 25.7% 웃돈다. 고 연구원은 "운용환경 개선에 따라 발행어음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33.9% 늘어난 1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는 ▲자산관리(WM) 24.0% 증가한 388억원 ▲기업금융(IB) 및 기타 21.1% 늘어난 1537억원 ▲이자 및 운용손익 8.0% 늘어난 4487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는 증시 상승에 따라 자회사 밸류운용 등에서 호실적이 이어져 이익 기여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3분기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부재에도 압도적 경상이익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 정부 증시 부양 의지에 따른 자본활용과 투자기회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기에 멀티플 상승 여력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