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가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주도 카페 운영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2023년 2월20일 코요테 빽가가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진행된 첫 EP 앨범 '큐어'(CURE) 발매 기념 음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제주도 불법 카페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빽가와 이현이 함께하는 ''빽현의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DJ 박명수는 '빽가씨 왜 이렇게 다운됐냐'고 물었다. 이에 빽가는 "제주도 카페 때문에 억울하다"고 답했다.


빽가는 "저는 카페 인테리어와 갤러리 일부를 맡았을 뿐 이미 올해 초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며 "어머니가 아프셨을 때 모든 일을 정리했고 부지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같이 일하던 분들이 저한테 아무 말도 없이 진행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명수는 "결과적으로 빽가 씨가 관여한 게 아니니 내가 잘 아는 사람으로서 보증할 수 있다"며 그를 위로하고 상황을 정리했다.

최근 빽가는 국유지(산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제주 서귀포시 한 대형 카페의 공동 대표였다고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카페는 허가 없이 산지를 전용해 산책로와 잔디 언덕,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불법 사용된 국유지 면적은 약 6000㎡(약 1800평)로 알려졌다.

카페 측도 빽가와는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당 카페 대표는 '빽가가 법적 대표가 아니었으며 인테리어와 공간 기획 등 일부만 계약 형태로 참여했고 이미 계약이 종료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