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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성병숙이 출연했다. 1977년 TBC 9기 성우로 데뷔한 성병숙은 두 번의 이혼을 고백했다.
성병숙은 "IMF 때 부도가 났다. 그래서 (남편) 회사가 완전히 끝났다. 그때 아버지 쓰러지시고 선산 차압 당하고 집 날아가고"라며 담담히 돌아봤다. 그는 당시 방송사에서 세수를 하거나 차에서 잠을 청했다.
성병숙은 첫 번째 이혼과 관련 "제가 좋다고 해서 석 달 만에 결혼했다. 근데 신혼여행 갔다 오면서부터 매일매일 울었다"면서 "이렇게 울고 지내다간 정신병자 되겠구나 싶었다. 매일 싸우는 부모 밑에서 크는 거보다 (부모) 한 명이라도 웃으면서 애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싱글맘'이 된 성병숙은 성우, 라디오 DJ, 연극 배우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그탓에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이후 재혼했지만, 두 번째 남편의 회사가 부도났다. 100억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또 다시 이혼을 하게 됐다. 당시 중학생이던 딸 서송희는 유학 중이었다.
성병숙은 "집에 매일 빚쟁이가 찾아왔다. 전세로 이사 갈 수 있었는데, 월세로 이사 가고 남은 목돈은 유학비로 보냈다. 오죽하면 보냈겠나"라며 어린 딸을 멀리 떠나 보내고 고통스러웠던 심정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