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혁 한화시스템 레이다사업센터장, 다니엘 셰펠만 딜디펜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본격적인 레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와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독일 방산기업 딜디펜스(Diehl Defence)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IRIS-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딜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아이리스-T SLM'은 미사일과 전투기는 물론 무인기 및 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지상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체계로 '천궁-II'와 유사한 방어 사거리, 요격고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체계으로 꼽힌다.

유럽 하늘을 지킬 방공망인 ESSI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드론과 변칙적으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무기까지 막을 수 있도록 다층 방공체계로 구축 중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딜디펜스의 대공방어체계와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를 통합·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으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IRIS-T SLM 체계와 한화시스템의 레이다 실장비 연동·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아우르는 '한국형 다계층 방공솔루션의 최강자'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 ▲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과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등의 다기능 레이다(MFR)를 맡아 개발·공급하고 있다.